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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된 사나이' 김명민, 2010년 사이코패스와 '사투'


제목만 보고, 오옷! 설마 그걸 리메이크하는 건가? 
하는 착각에도 빠졌습니다. 물론 그건 아주아주 잠시...

김명민의 신작 제목이 '파괴된 사나이'라는데, 괜시리 또 짜증이 납니다. 
(요새 올리는 글들이 왠지 자꾸 짜증내는 글들 뿐인듯;)

 '파괴된 사나이'는 휴고상 1회 수상작으로, 알프레드 베스터의 나름 세계적으로 유명한 SF소설 작품입니다. 이러한 작품의 제목을 리메이크도 아니고 도대체 아무런 상관도 없는 영화에 왜 그대로 가져다 붙이는 건지. 저 역시 김명민이라는 배우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지만, 향후 이 영화의 행보에 대해서는 냉소적으로 바라 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일이 하루 이틀도 아니죠. 당장 생각나는 것만 해도 '복수는 나의 것', '즐거운 인생', '비열한 거리',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등. (김지운 감독게 좀 많군요. 흠) 

한국 영화 제목들, 도대체 왜 이렇게 짓는 건지, 정말 궁금합니다. 이 따위로 해야만 흥행하나요? 
좀 더 창의성 있고 유일무이한 제목을 지으려는 노력을 왜 하지 않을까요?
제목 정하는 절차가 머리 짜내서 내는 게 아니라 이미 있던 작품들의 제목들을 객관식으로 나열한 뒤 뭘 고를까 선택해서 정하는 겁니까? 

물론 어떤 작품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그 제목이어야만 할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리메이크가 아닌 이상 가능하면 같은 제목으로 일부러 지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예들이 한국 영화에서는 유독 많은 것 같네요.

예전에 홍콩 영화들이 생각납니다. 홍콩 영화 잘나갈 때 제멋대로 소재를 빌려와서 영화를 막 찍을 때가 있었죠. '시티헌터' '스트리트 파이팅'부터 '홍콩 마스크' '홍콩 레옹'등. 스토리 표절 하던 시기는 지나갔으니 내용까지 그 지경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제목 짓는 것에 있어서는 그 당시 홍콩보다 더 심한 것 같습니다. 영화 제목 짓는 분들 반성이 필요한 때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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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veri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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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 thinking] - 오쇠동 방문기


이 사진 하나에 크게 마음이 움직여서 오쇠동까지 찾아가게 된 것은, 제 머리 속에 박혀있는 어떠한 이미지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도심 속을 가로 지르는) 근접 비행하는 항공기를 올려다 보는' 이미지 입니다.

이것은 블레이드 러너, 중경삼림, 공각기동대에서 공통되어 나오는 이미지이기도 하고, '근미래의 SF소설들'에서 제가 항상 연상하는 이미지이기도 합니다. 언젠가부터 어쩐지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게 된 이 장면 덕분에 기억을 열심히 되새겨보기도 했습니다. (공각기동대의 장면을 가장 인상적이게 기억합니다)

견해 냈던 그 이미지들의 기원은, 이제는 역사의 흔적으로만 지나가버린 홍콩의 구룡성과 카이탁 공항입니다.


버림 받았던 무법무풍지대 :: 홍콩의 구룡성
지구상 최악의 공항 카이탁

카이탁 공항 이미지들

카이탁 공항에 도착하기 위해 얼마나 도심 근처를 가까이 날았는지 알 수 있는 영상.


제가 왜 이런 이미지에 꽂혀있는지는 아래 영상을 보시면 어느 정도 짐작하실 수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비행기가 홍콩 도심으로 아주 가까이 날기 때문에 거대한 비행기의 실체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은 긴장감과 스릴감, 그리고 무엇보다 큰 '비현실감'을 느낄 수 있으며 엔돌핀이 팍팍 도는 심정이 됩니다.
실제로 보면 어떨까 기대하면서 더 들뜨게 되죠. 제게는 트랜스포머보다 이쪽이 더 재밌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카이탁 공항도 사라졌고 과연 실제로 저런 광경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싶었는데 한국에 그게 있다는 걸 몰랐었네요. 워낙 비행기를 탈 일이 없어서 그럴지도;



도심 가까이 근접 비행을 하는 비행기를 올려다보는 광경. 제가 꿈에서 자꾸 보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너무 선명하게 기억나서 무서울 정도였었던 꿈이죠. 결국 오쇠동 가서 실제로 보고 왔으니, 소원을 풀었다고 볼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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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veri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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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04 10:26 신고

    오쇠동까지 다녀오시다니 ㅎㄷ;
    첫번째 영상보니 예전에 비행시뮬게임하면서 저도 저런 저행을 해봤었조 ㅋ
    비록 게임이였지만 나름 진짜같았어요

    두번째 영상은 GTA공항 근처에서 기웃거리면 연출될듯 싶은데요 ㅎ

  2. 2010.10.08 11:55 신고

    사진만으로도 뭔가 인상적인 장면이네요.
    그 주변 사람들에게는 민폐 이상의 아무 것도 아닐지도 모르지만, 굉장한 광경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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