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11.26 블로거 일기 시즌2: 2. 블로그 뉴스 보낼 때의 고민 (4)
  2. 2008.11.24 심리학 쉽게 빠져들기 (4)

글을 쓰고 공개 여부를 결정할 때, 일단은 대개 블로그 뉴스로 송고하기를 선택합니다. (넋두리에 가까운 글은 송고하지 않기 때문에, 이 글은 송고하지 않습니다.)

이때, 
항상 고민이 발생하게 됩니다.
아마 다른 분들이라면 이런 생각을 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디로 분류해야 가장 눈에 잘 띄고 인기를 끌까?'

그렇지만 저는 항상 이런 고민이 떠오릅니다.

'어느 분류에 넣어야 될까? 어디가 적절할까? 여기 넣으면 이상하지 않을까'
결국 대개는 이러한 결론에 이릅니다.

아무데나 넣자...

심리학 관련 이야기는 어디 딱히 넣을만한 곳이 없습니다. 일상다반사도 아니고, 취미도 아니고, 학교도 아니고, 문화도 아니고..

로거 뉴스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프레스 블로그에 송고할 때도 마찬가지이고, 티스토리와 올블로그도 마찬가지입니다. 심리학 관련 게시물은 적당히 끼여 넣을 만한 곳이 없습니다. 

글을 쓸 떼마다 도대체 어디다가 분류해야 적절할 지 저로써는 아직도 결정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글을 쓸 때마다 영화 관련된 내용이 있으면 영화 분류에, 책 내용이 주가 되면 책 분류에 넣는 식입니다.

'과학'에 넣기는 조금 어색합니다. 심리학이라는 학문이 가진 근본적인 정체성 문제도 있지만
이미 과학 분류에 들어가 있는 내용들이 대체로 인문과학이나 사회과학이 아니라 이공계통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어제 썼던 공포증: 난.. 그냥 무서울 뿐이고! (1)은 블로거 뉴스에서 '건강'에 분류해 넣었습니다.

솔직히 글의 분류 기준이 절차적이고 효율적인 면을 따져서 만들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기획자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말 그대로 대충대충 만들었다는 생각만 듭니다. 도서 분류 체계만 간략하게 따라도 이정도는 아닐텐데..

게임 기획자이신 '유쾌한 멀티라이터'님의 블로그에서 '블로거 뉴스에 필요한 변화들' 이라는 글을 읽었었는데, 정말 감탄했었습니다. 제발 얼른 그렇게 변화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feveriot
그 전부터 책에 관한 소감은 여기저기서 언급했었지만,
본격적으로 책 자체를 소개하는 건 처음이라서 약간 어색하네요. 저는 심리학이 재밌고, 주변에 항상 재밌다고 이야길하지만, 공감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심리학이 어렵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죠. 심리학에 대한 오해들: (2) 심리학은 생물학이다?)

그래서, 심리학이 어렵다는 그런 생각들도 살짝 뒤로 제쳐두고, 심리학에 빠져드는 쉬운 지름길을 하나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왼쪽에 소개해놓은 바로 이 책, <그림으로 읽는 생생 심리학(이후 줄여서 생생 심리학)>
입니다. 오래 전부터 한번 소개해보려고 마음 먹고 있던 책입니다.


이 책을 쓴 장본인은, 아마 어쩌면 심리학 관련 블로그 중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을, Sora의 심리학 개론
 주인장 소라양입니다.

위 링크된 블로그를 가보시면 기본적으로 이 책의 구성을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생생 심리학> 역시 웹툰을 서적으로 옮겨 놓은 형태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약간 고지식한 관점으로 이 책을 얼핏 평가하자면, 여백이 너무 많다거나, 글과 만화의 배합이 어색하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고양이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이론을 설명한다든지, 여러가지 코믹한 개그를 통해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것에서 어린 학생들을 타깃으로 했다는 생각도 들게 마련입니다.

참고하시라고 만화 하나를 발췌해봤습니다.

그렇지만 여백이 많아서 부담스럽지 않은 편한 구성과 재밌는 코믹 만화는 오히려 이 책의 장점을 더 부각시켜주는 점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심리학의 여러 실험과 이론들을 아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 놓았다는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호기심이 왕성한 초등학생 고학년 정도만 되도, 푹 빠져서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이것은 대상 연령이 어리다는 것이 아니라, 책이 그만큼 쉽게 쓰여졌다는 이야기 입니다. 사실, 심리학 이론들, 다시 말해 원 출처가 되는 논문들과 교재들은 어떤 것이든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써진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결국 <생생심리학>의 쉬운 전개는 해석과 필터링을 거쳐서 간결하고 쉽게 뽑아놓은 결과라는 것이죠. 저 개인적으로는 마치 어릴 적에 재미나게 읽던 '만화 학습 대백과' '만화로 된 과학백과사전' 등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흥미진진 그 자체 말이죠.

아무래도 흥미를 끄는 영역의 실험들이 사회심리학 쪽 실험들이 많기 때문에 책에서도 사회심리 내용들 위주로 다루어지긴 했지만, 단순한 심리학 개론 수준의 나열이 아니라, 다양한 이론과 현상들을 폭 넓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심리학을 공부하면서도 설명이 잘 와닿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재미난 사례 적용을 통해서 생활에 밀착시켜 이해시켜 주므로 말그대로 생활 속의 심리학이 됩니다. 

위에서 이야기 했다시피, 심리학은 대중들의 관심 대상은 곧 잘 되지만 일반적으로 실제 심리학 자체보다는 '유사심리학'에 더 관심을 갖는 경향이 큽니다.. 혈액형 성격유형, 애니어그램처럼  이해 쉽고 적용 쉬운 '유사심리학'들에 비해서, 심리학은 학문이다보니 방대하고 어렵게 느껴지는게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추상적이고 개념적인 내용들을 많이 다루기 때문에, 아무리 재미난 이론이라도 전달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이 블로그를 통해서 여러가지 심리학 개념을 가져와서 설명해보려고 애쓰고 있는데, 제가 쓰면서도 허무맹랑하거나 또는 반대로 너무 뻔하고 당연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곤 합니다. 그만큼 심리학 이론의 효과적 '전달'에서 큰 어려움을 느낍니다. <제가 유멘시아를 운영하시는 Rokea님을 존경하는 이유기도 합니다:D>

'유멘시아' 운영자이시자 현역 사회심리학자이신 Rokea님의 책입니다.

저도 나름 심리학 블로그를 지향하는데, 이들 블로그를 통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전에는 '팝 사이콜로지'라는 영역을 부정적인 경향으로 보기도 했습니다. 자기 개발서와 뒤섞여서 대충 대충 써놓은 책들도 많이 봤기 때문이고, 그런 책들을 구입하고 돈 아까웠던 적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런 책들은 여전히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주의하는 수 밖에 없죠.)

좋은 책이라면 그게 어떤 책이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든 지식과 호기심, 즐거움을 모두 만족시켜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볼 때 심리학 영역의 책들 중 그런 책들은 솔직히 많이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어떤 건 그냥 교재거나, 어떤 건 그냥 에세이였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원래 이론에 충실한 정통적 방법을 고수하면서 전달 방법만을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바꿔놓는 책들을 발견하면서 팝 사이콜로지에 대한 인식도 바뀌었고, 저 역시 제가 블로그를 통해서 지향해야 할 점이 어떤 것인가 답을 얻기도 했습니다. 저 역시 노력하고 있구요.


그런 관점에서 위 책들은 매우 훌륭한 '팝 사이콜로지' 서적입니다. 워낙 유명해서 설명이 불필요한, '설득의 심리학'이나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같은 책들과 비교해서 보아도 좋은 책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책들은
심리학을 적용한 대중서로써 꽤 괜찮은 책이기도 하지만, 심리학이라는 학문 자체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는 면에서, 저는 무척 좋은 '팝 사이콜로지' 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심리학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흥미로운 현상들에 관심은 있지만, 막연한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들께 권해드리고픈 책들 이었습니다.

이외에도 블로그 포스트 하단에 간접 광고 형식으로 소개해놓은 책들은, 단순히 광고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제가 읽으면서 재밌게 보았고, 정말 괜찮다고 생각한 책들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재밌고 흥미롭고 지식도 꽉꽉 채워주는 그런 책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Posted by feveri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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